달이 추락한다, 롤랜드 에머리히의 재난 블록버스터 '문폴' 심층 리뷰
항목 | 별점 (5점 만점) | 한줄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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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Story) | ★★☆☆☆ (2.0/5.0) | SF적 상상력은 기발하나, 개연성을 포기한 황당무계한 전개 |
재미 (Fun) | ★★★☆☆ (3.0/5.0) |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는 팝콘 무비 |
감동 (Emotion) | ★☆☆☆☆ (1.5/5.0) | 재난 속 가족애를 다루려 하지만, 스펙터클에 묻혀버린 감정선 |
시각적 효과 (VFX) | ★★★★☆ (4.5/5.0) | '파괴의 왕'다운 압도적인 스케일과 재난 비주얼 |
1. '파괴의 왕' 롤랜드 에머리히, 달을 떨어뜨리다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 이름만 들어도 거대한 스케일의 재난과 압도적인 파괴 장면이 떠오르는 영화들이다. 이 모든 작품을 탄생시킨 '파괴의 왕'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이번에는 지구의 유일한 위성, '달'을 지구로 추락시킨다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재난을 들고 돌아왔다. 영화 '문폴'은 정체불명의 힘에 의해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류의 생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전직 우주비행사 '조 파울러(할리 베리)'와 '브라이언 하퍼(패트릭 윌슨)', 그리고 음모론자 'K.C. 하우스맨(존 브래들리)'이 인류를 구하기 위해 달로 향하는 마지막 임무에 나선다.
2.영화 문폴 개요
- 장르: 액션, SF, 어드벤처, 스릴러, 재난
-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 출연: 할리 베리, 패트릭 윌슨, 존 브래들리
- 러닝 타임: 130분
- 개봉일: 2022년 3월 16일
- 줄거리: 달이 궤도를 이탈하여 지구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재난 상황과, 이를 막기 위해 우주로 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3. 압도적 스펙터클, 그러나 상상력은 개연성을 삼켰다
'문폴'의 가장 큰 미덕이자 존재 이유는 단연 시각적 스펙터클이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에 근접하면서 발생하는 중력 이상 현상은 영화 초반부터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바닷물이 하늘로 솟구쳐 '중력 해일'을 일으키고, 도시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지상으로 처박히는 장면들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특히 달의 파편들이 유성우처럼 지구로 쏟아져 내리는 모습은 아름다우면서도 공포스럽다. 이러한 재난 시퀀스들은 IMAX와 같은 특수관에서 관람했을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된다. 단순히 파괴하는 것을 넘어, '달이 떨어진다면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대한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내는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화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단순히 자연재해를 넘어선 SF적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달의 추락 원인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음모론의 영역으로 과감하게 들어선다. '달은 자연위성이 아니라, 인류의 조상이 만든 거대한 인공 구조물(메가스트럭처)'이라는 설정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설정은 초반의 재난 영화 분위기를 후반부의 스페이스 오페라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달 내부에 텅 빈 공간과 동력원이 존재하고, 그곳에 인류의 기원과 관련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흥미롭고 기발하다. 이는 칼 세이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콘택트'나 '인터스텔라'의 지적 탐험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인류가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이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지적 생명체 혹은 인공지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문제는 이 기발한 상상력을 풀어내는 방식에 있다. '문폴'은 관객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설득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엄청난 가설들이 과학적 근거나 충분한 복선 없이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속사포처럼 쏟아진다. 관객들은 '달이 인공 구조물이라고?', '외계 나노 스웜이 원인이라고?'와 같은 거대한 정보들을 소화할 틈도 없이 다음 재난 시퀀스로 떠밀려간다.
결론적으로 '문폴'은 롤랜드 에머리히의 팬이라면, 혹은 거대한 스펙터클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팝콘 무비다. 뇌를 비우고 시각적 쾌감에 집중한다면 2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탄탄한 스토리와 개연성, 깊이 있는 메시지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황당무계하지만 재미있다'와 '황당무계해서 보기 힘들다'의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영화, 그것이 바로 '문폴'의 정확한 위치일 것이다. 인류의 기원과 미래를 논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SF 서사를 품고 있었지만, 결국 감독의 장기인 '파괴의 미학'에 모든 것을 양보한, 야심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블록버스터라 할 수 있다.
4.문폴 영화 평가
전반적인 반응: 영화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시각적인 즐거움과 스펙터클한 장면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개연성 부족과 진부한 스토리, 과학적 오류 등은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긍정적인 평가:
- 시각적인 효과: 거대한 스케일과 파괴 장면 등은 시각적으로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IMAX나 4DX로 관람할 경우 더욱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 흥미로운 설정: 달이 인공 구조물이라는 설정은 신선하고 흥미롭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 킬링 타임용: 뇌를 비우고 즐기기에 괜찮은 팝콘 무비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평가:
- 개연성 부족: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하고, 과학적 설정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진부한 스토리: 재난 영화의 클리셰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 억지스러운 요소: 뜬금없는 중국 자본의 개입이나 과도한 가족주의적 설정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 지루함: 이야기가 늘어지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영화 리뷰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wOHbI4mS05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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